조선왕릉

조선왕릉탐방 - 순강원, 휘경원, 영빈묘

여객전무 2009. 11. 19. 10:10

문화재 향기
[조선왕릉의 비밀 21 - 순강원, 휘경원, 영빈묘]
2009-11-16 오후 06:19


 


                                        < 순강원 | 順康園 >

 
 
                     사적 제 356 호 |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리 150


조선 14대 선조의 후궁 인빈(仁嬪, 1555∼1613) 김씨의 능이다. 인빈 김씨는 14세에 선조의 후궁이 되어 왕의 총애를 가장 많이 받아 정원군(추존 원종, 인조의 아버지)을 포함해 4남 5녀를 두었다. 무덤 주위에 곡장을 둘렀으며, 묘비석을 비롯하여 여러 석조물이 있다. 위패는 원종이 살던 송현궁에 모셨다가 칠궁으로 옮겨졌다. 순강원 묘역 내에는 인빈 김씨의 아들 의창군(義昌君, 1589~ 1645)의 묘가 있다.



                                        < 휘경원 | 徽慶園 >


 
                사적 제 360 호 |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267

조선 22대 정조의 후궁 수빈(綬嬪, 1770∼1822) 박씨의 무덤이다. 수빈 박씨는 1790년에 순조를 낳았다. 수빈은 행실이 착하고 예절이 바를 뿐만 아니라 평소 말수가 적고 극히 검소한 생활로 ‘현빈(賢嬪)’이라는 칭송이 자자했다. 1855년(철종 6) 동대문구 배봉산 자락에 있던 수빈 박씨의 무덤은 순조의 능을 대모산 헌릉(현재 서초구 내곡동) 옆으로 천장하면서 순강원 옆으로 천장했다가 철종 14년에 풍수지리상 좋지 못하다고 하여 지금의 자리로 또다시 옮겨졌다. 동대문구 휘경동의 명칭은 수빈 박씨의 무덤인 휘경원이 있었던 것에 유래한다. 신위는 칠궁(조선시대 역대 왕이나 왕으로 추존된 이의 생모인 7명 후궁의 신위를 모신 곳으로 청와대 서쪽에 있음)에 모셔져 있다. 광무 5년(1901, 고종 38) 정조대왕을 정조선황제로 추승할 때 수빈을 수비(綏妃)로 추존하였다.
 


                                        < 영빈묘 | 寧嬪墓 >


 
                사적 제 367 호 |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 175

조선 19대 숙종의 후궁 영빈(寧嬪, 1669~1735) 김씨의 묘이다.

희빈 장씨에 의해 인현왕후가 폐위될 때 함께 친정으로 쫓겨났고, 인현왕후가 복위할 때 같이 복위되어 궁으로 돌아왔다. 영빈 김씨의 무덤에는 여러 석물을 세워놓아 죽은 이에 대한 깍듯한 예를 갖추고 있다. 봉분 앞에 서 있는 비석에는 영빈 김씨의 행장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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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문화에서 발간한 [조선 왕릉 답사 수첩] 에서 발췌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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